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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D-20] 부산·광주 단일화 급진전… 여야, 텃밭 비상

[6·4 지방선거 D-20] 부산·광주 단일화 급진전… 여야, 텃밭 비상

입력 2014-05-15 00:00
업데이트 2014-05-15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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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를 지켜라”… 판세 요동

6·4 지방선거 ‘광주’와 ‘부산’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단일화 논의가 급진전되고 있다. 두 지역에서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판세를 뒤흔들 만한 파괴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여야 지도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4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왼쪽) 전 의원이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14일 저녁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비공개 협상을 마친 뒤 연제구의 한 국밥집에서 오 전 장관에게 소주를 따라 주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6·4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왼쪽) 전 의원이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14일 저녁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비공개 협상을 마친 뒤 연제구의 한 국밥집에서 오 전 장관에게 소주를 따라 주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광주에서 무소속 예비 후보인 강운태 시장과 이용섭 의원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전략공천한 윤장현 새정치연합 후보가 패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와 지도부는 새정치연합 김영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의 야권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

강·이 광주시장 예비 후보는 14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새정치연합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의 밀실 야합으로 공천된 낙하산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려 광주의 정체성과 광주 시민의 자존심을 되찾고 한국 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후보 단일화를 예고했다. 단일화 시기는 늦어도 ‘6·4 지방선거’ 약 일주일 전인 오는 28일까지로, 단일화 방법은 여론조사로 하기로 합의했다.

부산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는 삐걱거리다 일단 제자리를 찾았다. 지난 13일 무소속 오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제안을 전격 철회했던 새정치연합 김 후보는 14일 저녁 오 후보와 비공개 회동을 한 뒤 “시민연대와 함께 개혁과제에 합의한 뒤 단일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전·복지 분야 등 개혁 과제에 관한 언급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김 후보의 요구를 오 후보가 받아들인 것이다. 두 후보는 회동 후 연제구의 한 국밥집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회포를 풀어 단일화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13일 부산MBC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권이 오 전 장관으로 단일화할 경우 지지율은 서 의원 39.3%, 오 전 장관 40.8%로 나타났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4-05-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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