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與”반정부 선동안돼” vs 野”국민분노 선동으로 몰아”

與”반정부 선동안돼” vs 野”국민분노 선동으로 몰아”

입력 2014-05-12 00:00
업데이트 2014-05-12 16:3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여야가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 선동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며 목청을 높이고 있지만, 정치선동의 대상에 대해선 확연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새누리당은 일각에서 이번 참사를 계기로 ‘반정부 활동’을 부추기려는 조짐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당한 비판을 정치공세로 몰아가는거야 말로 정치선동”이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미 동포들이 정부 비판 내용의 광고를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것에 대해 “엄중한 시기임에도 정치적 선동을 꾀하는 정치세력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자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희생자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와 고통을 부채질하며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것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재철 최고위원는 “반정부 투쟁에 상습적으로 등장하는 단체들이 원탁회의니 하면서 (다시) 등장했다”고 지적했고, 정우택 최고위원도 “이번 사건을 반성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기 위한 도약의 시간을 가져야지, 정치적 규탄으로 끌고가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가족의 피맺힌 절규와 국민의 참담한 분노를 선동으로 몰아가는 위험스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청와대 일부 관계자들의 발언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 관계자의 부적절한 발언 이후 ‘공격신호’라도 떨어진 듯 온라인상에서도 유가족에 대한 비방이 도를 넘고 있다. 이야말로 정치선동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에는 재난과 위기대응 매뉴얼은 없지만 정치 위기대응 매뉴얼은 있다”면서 최근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찰 수사결과 발표를 예로 들며 “애도 분위기를 틈타 악재를 싹쓸이로 털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