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집권세력 오만·독선 위험수위 넘어”

김한길 “집권세력 오만·독선 위험수위 넘어”

입력 2014-04-04 00:00
업데이트 2014-04-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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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4일 안철수 공동대표의 회동 제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무반응과 새누리당의 ‘막말 논란’과 관련, “집권세력의 오만과 독선이 위험수위를 훨씬 넘어섰다”고 말했다.

김한길(왼쪽부터),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전병헌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한길(왼쪽부터),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전병헌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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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 대표가 만나 대화로 기초공천 문제 등 현안을 풀자는데 깡그리 무시하는 대통령, 야당 대표가 본회의 연설하는 중에 ‘너나 잘해’라고 소리지르는 여당 원내대표, ‘하룻강아지가 범에게 달려들었다’고 막말하는 여당 대변인”이라고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에게 “어쩌다 우리 정치가 이 지경에 왔는지 통탄스럽다”면서 “이런 식의 불통과 모독의 정치를 고집한다면 나라와 국민이 불행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안 대표의 회동 제안과 관련해 “세계를 누비며 각국 정치인과 만나 화기애애하게 이야기하면서 우리나라 제1야당 대표는 안 만나겠다는 대통령을 우리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지지율이 높으니 걱정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면 그 지지율은 어느 날 갑자기 벼랑 끝에서 추락하듯 졸지에 추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야당 대표가 뵙기를 요청할 때 언제든 만나 대화하는 대통령을 국민은 간절히 희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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