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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민심 잡아라” 지방선거 대전 후보군 잇단 출사표

“설 민심 잡아라” 지방선거 대전 후보군 잇단 출사표

입력 2014-01-14 00:00
업데이트 2014-01-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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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앞두고 대전지역에서 6·4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들이 잇따라 대규모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설 연휴 전에 출사표를 던지거나 출판기념회 등을 개최해 명절 밥상 민심을 선점하는 것은 물론 초반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설 연휴 직후인 내달 4일부터 시장과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고, 공직사퇴 시한도 3월 6일까지여서 연휴 직후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다는 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장 선거 후보군에서 선두권에 올라 있는 박성효 새누리당 의원은 다음 달 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저서 ‘다리를 놓는 사람 2014’(가제)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규모 세몰이를 펼칠 예정이다.

박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점 때문에 정중동의 모습을 보였지만, 출판기념회를 통해 시장 선거 출마의지를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

정용기 대덕구청장도 오는 22일 대전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저서 ‘새 대전을 위한 새 생각’ 출판기념회를 열고 시장 선거 첫발을 내디딜 예정이고,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도 20일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자전적 성격의 에세이 ‘송용호의 삶’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전시장 후보로서의 자신의 강점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한 육동일 충남대 교수는 21일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의 유력한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권선택 전 의원도 설 전에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이른바 안철수 신당 후보로 시장 출마를 선언한 선병렬 전 의원도 대전국민행동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아 오는 17일 오페라웨딩에서 창립식을 개최한다.

기초단체장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박환용 서구청장은 18일 배재대 스포렉스홀에서 ‘현장과 소통하는 3S의 보람들’이란 책 출판 기념회를 열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다.

유성구청장 출마를 저울질하는 정경자 전 유성구 부구청장은 20일, 중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는 김종욱 전 중구 도시국장은 21일, 대덕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박태우 고려대 연구교수는 23일 각각 출판기념회를 열고 이름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 육수호 새누리당 대전시당 청년위원장은 19일 유성구청장 출마를, 장종태 민주당 대전시당 부위원장은 20일 서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대전시 교육감 출마 예상자들도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설동호 전 한밭대 총장은 1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교육이 답이다’란 책 출판기념회를 열고, 김동건 시의원은 18일 대전시교육청에서 대규모 의정보고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일부 후보들은 연휴 기간 연고지역을 찾아 민심을 파악하는 한편 친인척들과의 교감을 통해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에게 명절 민심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후보들도 설 전에 대규모 이벤트를 통해 이름을 알리려고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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