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野단일화? 양보? 정면승부?… 安의 고민

서울시장 후보 野단일화? 양보? 정면승부?… 安의 고민

입력 2014-01-08 00:00
수정 2014-01-08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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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은 서로 협력하자는데 또 양보땐 신당 동력 저하 우려… 그렇다고 마땅한 후보도 없어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여러 시나리오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야권 단일화, 명분 있는 양보론, 3파전을 통한 정면 승부 등을 놓고 득실을 따져 보고 있다.

최근에는 안 의원이 박원순 시장 지지를 선언하는 형식의 양보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안 의원 측 고위 관계자는 7일 “안 의원이 박 시장의 손을 들어주는 시나리오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안 의원이 이미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 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한 만큼 명분 있게 물러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현재 안 의원 측이 서울시장 선거에 내세울 만한 유력 후보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박 시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6월 지방선거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반면 안 의원 측 내부에서는 “이번에는 박 시장이 양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강경론도 나오고 있다. “또다시 양보하면 신당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민주당과의 경선을 통한 야권 단일화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안 의원 측은 부정적인 뜻을 여러 차례 표했다. 이계안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전화 통화에서 “야권 단일화는 박근혜 정부 심판론에 매여서 나오는 얘기”라면서 “막상 선거에 들어가면 정부 심판론과 박 시장 심판론이 맞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어렵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새누리당, 민주당, 안철수 신당 간 3파전이 치러지는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했을 때라고 보고 있다. 안철수 신당 측에 야권 분열의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모양새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안 의원이 서울시장 자리를 다시 빼앗으려 한 것처럼 보였다가 선거에서 지면 명분도 실속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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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 간담회 개최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4-01-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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