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 조만간 이뤄질 상황 아냐…변수많아”

류길재 “통일 조만간 이뤄질 상황 아냐…변수많아”

입력 2013-12-24 00:00
업데이트 2013-12-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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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장성택 처형 후 해외공관에 ‘경계’ 지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4일 남북한 통일의 시점과 관련, “당장의 시점이나 조만간에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남재준 국정원장이 국정원 간부 송년회에서 “2015년 통일이 가능하다. 우리 조국을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통일시키기 위해 다 같이 죽자”고 언급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이는 무력통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반도 평화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견해를 묻자 이같이 밝혔다.

류 장관은 “통일이라고 하는 것은 워낙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언제까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통일을 위한 국제환경을 조성하는데 여러 가지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시기에 대해 말하기는 좀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북한의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 이후 북한 인사들의 망명 가능성 대비책에 대해 “각 재외공관에 ‘얼러트’(경계) 할 수 있도록 지시를 내렸다”며 “북한 관련 동향이 있으면 즉각 본부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장성택 처형 이후 추가 인사 처형 가능성에 대해선 “국내에서 그렇게 전망하는 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는 다양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성택 처형 등과 관련, 정부 차원에서 유엔 인권위원회에 문제점을 제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년도 유엔 인권이사회가 개최될 때 여러 가지를 감안해 의사국들간에 논의가 될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큰형인 김정남의 망명설과 관련해서는 “그쪽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남이) 영어는 상당히 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으나 김정남 소유의 주택 소재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 박지원 의원은 “제가 알기에는 (김정남이) 영어, 불어, 중국, 일본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하고 주 거처는 중국과 프랑스, 그리고 또 다른 나라에 소유하고 있는 주택이 있다”며 “김정남이 어디 어디에 살고 있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 밝히지 않으니 말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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