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개혁특위, 정세균 위원장 선출…본격 활동

국정원개혁특위, 정세균 위원장 선출…본격 활동

입력 2013-12-09 00:00
업데이트 2013-12-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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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민 기댈 수있는 국정원 만들도록 힘 모아야”

국회 국정원개혁특위는 9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정세균 의원을 위원장으로 공식 선출하고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국회법에 따라 최연장자인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특위 위원들은 민주당이 추천한 정 의원을 위원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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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장(가운데)과 김재원(왼쪽), 문병호 여야 간사가 9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회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장(가운데)과 김재원(왼쪽), 문병호 여야 간사가 9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위원장은 “그동안 국정원 개혁을 위한 시도와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그 때마다 미완에 그쳤다”면서 “이번이 국정원 개혁의 마지막 기회란 생각으로 국민이 두려워하는 국정원이 아니라 국민이 믿고 기댈 수 있는 국정원으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회의 목표가 국정원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약화시키는 게 아니라는 것”이라며 “안보 현실과 글로벌 경쟁시대에 맞춰 국정원의 대북 정보력이나 국외 정보력을 강화하되 국내 정치 개입을 금지하는 것이 우리 목표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위원회가 정치투쟁의 장이 돼선 안 되며 국정원 개혁논의가 정쟁으로 변질되어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면서 “국정원 개혁 방향과 내용에 대해 여야간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당리당략을 뛰어넘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이를 위해 여야 지도부가 진정성을 갖고 합의한 내용을 존중하고 구현해 내야 한다”면서 “특히 연내 입법 합의사항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위는 이날 여당 간사로 김재원 의원을, 야당 간사로 문병호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특위는 10일 국정원이 자체 마련한 개혁안에 대해 보고받고 본격적인 개혁방안 협의에 착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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