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차분한 축하…대여 공세 자제

野, 차분한 축하…대여 공세 자제

입력 2013-02-25 00:00
업데이트 2013-02-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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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을 맞아 정부와 여당을 향한 공세를 자제하며 차분한 축하 분위기 속에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 외에는 별다른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을 조용히 지켜봤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대한민국의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며 “약속한 국민 대통합과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하고 성원한다”고 밝혔다.

박기춘 원내대표도 “민주적이고 여성적 리더십에 기반을 둔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어렵고 힘든 국민 눈물을 닦아주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국회의 권능과 야당의 역할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대통령의 통 큰 모습이 소통과 통합의 길”이라고 밝혔다.

문 비대위원장과 박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오전 취임식에 이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취임 경축연회와 청와대 영빈관 경축 만찬에 축하 행사에 잇달아 참석했다.

전날까지 청와대 대변인 인선 등을 놓고 공세의 날을 세웠던 대변인들도 취임 축하 외에 별다른 비판성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정성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고난을 이겨내고 인고의 시간을 지나 대통령에 취임하는 것에 국민과 함께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과 국민의 미래를 위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하며 이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26일 본회의 처리를 위해 여야 간 막판 신경전이 한창인 정부 조직 개편안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이번 주부터 줄줄이 막을 올리는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내정자에 대한 의혹 제기는 간간이 이어졌다.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퇴임할 때도 국민의 큰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대통령으로 앞으로 5년간 국정을 이끌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은 논평에서 “인수위 시절 국민의 우려를 불식하고 안심하게 하며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정치를 기대한다”며 “국민을 어려워하고 노동자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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