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재개하면 페이스북 활성화 여부 결정할 것”
오는 4월 재보선에서 안철수 전 서울대교수와 측근들의 출마 여부가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안 전 교수 대선 캠프가 운영하던 페이스북이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안 전 교수 대선캠프 대변인실 페이스북(www.facebook.com/ahnspeaker)은 15일 “현재 페이스북 운영이 어려워 소강상태에 있다. 많은 분들이 애정을 주셨던 페이지가 방치되고 있는 것 같아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2월 17일이 지나고 페이지를 닫으려 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이어 “이후 안철수 박사가 활동을 재개하면 상의해 페이스북 활성화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 이후 다시 만나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대변인실 페이스북에 글이 올라온 것은 지난해 12월 14일 안 전 교수가 대구ㆍ울산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후보를 지원유세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온 이후 2개월 만이다.
이 페이스북은 안 전 교수의 대선 출마 선언(지난해 9월 19일) 직전에 만들어져 안 전 교수의 일정과 현안에 대한 입장 등을 소개해왔다.
안 전 교수의 후보직 사퇴 이후에는 페이스북 이름을 ‘안철수의 진심캠프 페이스북’에서 ‘전 안철수의 진심캠프 페이스북’으로 바꿨다. 이날 기준으로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표시한 사람은 7만3천500여명이다.
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 등 4월 재보선 지역이 확정되면서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체류 중인 안 전 교수와 측근들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 전 교수가 정치인의 길을 걷겠다고 밝힌 만큼 그가 신당 창당 등을 통해 정치 세력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정치권은 관측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변인실 페이스북이 “활동을 재개하면”, “다시 만나뵐 수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것은 여운을 남긴다.
안 전 교수는 지난해 대선 당일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두 달 가까이 체류했으며 향후 행보에 대한 구상을 마친 뒤 2월 말 ~ 3월 초 귀국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