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北 핵실험 ‘얻을 것 없다’ 인식하게 해야”

朴당선인 “北 핵실험 ‘얻을 것 없다’ 인식하게 해야”

입력 2013-02-04 00:00
업데이트 2013-02-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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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힘 합쳐 잘못된 행동 책임지도록 해야”페리 “北 분명히 핵실험 강행할 것…취임前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4일 “북한이 핵실험이란 잘못된 행동을 하면 절대로 얻을 것이 없다는 인식을 분명히 하게 해야 한다”면서 “잘못된 행동을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지그프리드 해커 박사 등 국제회의 참석차 방한한 미국 스탠퍼드대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당선인은 “새 정부 대북정책의 핵심은 강한 안보와 억지력을 토대로 북한과 꾸준히 신뢰를 구축해 관계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뤄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함으로써 핵이나 미사일 개발이 아닌 민생 문제에 집중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얼마든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고 우리도 그런 생각이 있는데 사태를 악화시켜 제자리로 돌려놓아서는 안 된다”면서 북한의 올바른 선택을 거듭 촉구했다.

페리 전 장관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공언한 점 등을 근거로 “북한은 분명히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수주일 내, 박 당선인 취임 전에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럴 경우 박 당선인이 대통령이 된 직후에 곧바로 한국이 안보위기에 직면하겠지만 박 당선인은 잘 대처할 수 있고 능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당선인은 페리 전 장관을 2010년도에 국회에서, 다른 인사들을 2009년 스탠퍼드대에서 연설할 때 만난 사실을 거론하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고 3차 핵실험이 임박한 상황이지만 상황을 잘 알고 한미 관계를 증진해 온 인사들을 만나고 보니 한미 공조가 잘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페리 전 장관과 해커 박사 등은 연합뉴스와 뉴스Y(대표 박정찬)가 5일 ‘동북아 미래를 본다’를 주제로 미국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소장 신기욱)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 심포지엄 참석차 방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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