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을 점령하라던 그의 유언 못 지켜 미안”

“2012년을 점령하라던 그의 유언 못 지켜 미안”

입력 2012-12-31 00:00
수정 2012-12-3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치권도 추모 열기

야권에 ‘2012년을 점령하라’는 유언을 남겼던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1주기를 맞아 야권은 18대 대통령선거에서 패해 그의 유언을 못 이룬 데 대해 반성하면서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그의 1주기인 지난 30일 오전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오늘은 김근태 고문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면서 “1년이 지나 우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김 고문의 영혼 앞에 죄송하다. 영혼 앞에 부끄럽지 않을 때까지 혁신하겠다.”고 말했다.그의 추모행사는 최근 계속됐다. 29일 오후 ‘민주주의자 김근태 1주기 추모위원회’가 중심이 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내 김 고문 묘역에서 추모제가 열렸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과 유인태·원혜영·이인영·우원식 의원, 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제에서는 고인이 당부했던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한 미안함, 정치권 기득권 포기와 신자유주의 대안 마련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절친한 손 상임고문은 이날 “김근태 앞에 설 낯이 없다.”면서 “단지 정권을 잡으란 게 아니라 세상을 바꿔 특권과 반칙 아래 신음하는 국민을 살려내란 뜻이었다.”고 미안해했다. 고인의 부인인 인재근 민주당 의원은 “‘2012년을 점령하라’는 유지를 이루지 못해 그에게 너무 미안했다.”면서 “희망을 잃지 말고 이제 매일 점령하면서 살자. 여러분 자신의 희망 씨앗이 바로 김근태의 부활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28일 오후에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9일 오전에는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렸다. 1주기를 맞아 그의 고문사건을 다뤄 화제가 된 영화 ‘남영동 1985’가 개봉됐고, 평전도 출간되는 등 그를 기리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2012-12-31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