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질 논란’ 하지원, 과거에 한 일 보니…

‘자질 논란’ 하지원, 과거에 한 일 보니…

입력 2012-12-30 00:00
수정 2012-12-3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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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때 돈봉투 받아…일부 청년특위 위원 자질 ‘입방아’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1차 인선안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일부 인사들이 자질 논란에 휘말렸다.

우선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를 꼽을 수 있다. 인수위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하 대표는 2008년 서울시의원 재직 당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김귀환 의원이 의장 선거를 앞두고 건넨 돈봉투를 받은 혐의다. 이로 인해 하 대표는 벌금 80만원에 추징금 100만원의 형을 받았다. 김 의원은 3500여만원을 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4명의 시의원이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는 등 무려 30여명의 의원이 무더기 처벌을 받았다. 이는 박 당선인이 인선을 위한 4대 원칙(전문성, 국정운영 능력, 애국심, 청렴성)에도 맞지 않는다. 하 대표는 지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비례대표를 신청했다가 탈락하기도 했다.

또 다른 청년특위 위원인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하도급법을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운영하는 게임사이트 ‘피망’에서 판매하는 액세서리 등의 제작을 하도급으로 발주하고도 6억 1600만원의 대금을 법정 지급기일보다 한 달 정도씩 늦게 지급했고 또 지연이자 1058만원을 아예 지급하지 않아 28일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 관계자는 “명백한 하도급법 위반 행위이며 지난 3월에 신고된 사건이기 때문에 윤 위원도 이번 조치 결과를 사전에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박 당선인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경제적 약자 보호에 위배되는 것이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박 당선인의 법치와 사회 안전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인수위 운영 방침에도 어긋난다.

특히 공정위가 최근 수개월 동안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는 점에서 박 당선인이 보안을 중시하다 보니 검증에서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도 나온다. 진보 인사들을 겨냥한 독설 논란에 휩싸였던 윤창중 당선인 수석대변인 임명에 이어 잇단 검증 부실 논란은 박 당선인의 리더십에도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인사가 만사인데, 보안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중요한 인사를 몇몇 사람이 폐쇄적으로 결정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런 인사가 반복되면 새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흠집부터 생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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