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294개 기관대상 반부패경쟁력 평가 결과 발표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서울시교육청의 부패 방지 노력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권익위원회는 2011년 11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294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반부패 경쟁력 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평가는 ▲반부패 인프라 구축 ▲정책투명성과 신뢰성 제고 ▲부패유발요인 제거와 개선 ▲공직사회 청렴의식과 문화 개선 ▲부패사례방지 및 신고 활성화 ▲종합청렴도 ▲청렴도 개선 정도 등 7개 부문으로 나뉘어 실시됐다.
평가결과를 보면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 기상청 등이 반부패 등급 ‘매우 미흡’ 평가를 받았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에서는 경상북도가, 시ㆍ도교육청 가운데에는 경상남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공직유관단체를 보면 대한적십자사, 한국과학기술원, 인구보건복지협회, 한국교육방송공사 등의 반부패 경쟁력이 매우 미흡했다.
특히 기획재정부, 경남교육청, 부산항만공사 등 6개 기관은 3년 연속 반부패 경쟁력 미흡 기관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우수 기관을 보면 중앙행정기관 가운데에는 행정안전부, 공정거래위원회, 병무청, 통계청, 방위사업청, 관세청, 소방방재청이 최고 등급을 받았다.
광역자치단체로는 전라북도와 부산시, 기초자치단체로는 경기도 안양시, 시ㆍ도 교육청으로는 대전시교육청과 경상북도교육청이 최고 기관으로 선정됐다.
공기업으로는 한국남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동서발전이, 준정부기관으로는 기술보증기금과 교통안전공단이, 기타 공공기관으로는 수협과 서울메트로가 최고 등급기관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지방공기업으로는 광주시도시철도공사와 전남개발공사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전년도와 비교해 우수 이상의 등급을 받은 기관의 비율이 1.9% 포인트 증가했고, 전체 기관 평균점수는 77.2점에서 81.2점으로 상승했다.
기관 유형별로는 1천명 이상의 공기업 점수가 86.0점으로 가장 높고, 지방자치단체 점수가 73.2점으로 가장 낮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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