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ㆍ朴당선인 내일 회동..정권 인수인계 협의

李대통령ㆍ朴당선인 내일 회동..정권 인수인계 협의

입력 2012-12-27 00:00
수정 2012-12-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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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자 없는 4개월여만의 독대..“25년만에 탈당 안한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회동해 국정 현안 전반을 논의한다.
경선시절의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 연합뉴스
경선시절의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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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측 박선규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현재 경제 상황을 포함해 통일외교안보ㆍ복지 등 국정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석자 없이 이뤄질 이번 회동은 대선 후 9일만이자,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이 지난 9월2일 100분간 오찬회동을 가진 후 4개월여만이다.

박 당선인이 새누리당 대선후보였던 당시 회동에서는 민생 현안을 위주로 대화가 오갔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일이던 지난 19일 박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이번 회동에 대해 “앞으로 꾸려질 새로운 정부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보다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국정이 성공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말이 오고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박 당선인에게 새해 예산안을 비롯한 주요 안건의 원만한 국회 처리를 요청하는 한편 박 당선인은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을 위한 정부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로 긴장감이 높아진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현안인 정권 인수ㆍ인계와 협조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이 대통령의 원만한 국정수행 마무리를 위해 협력하고, 이 대통령은 차질없는 인수인계에 대한 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변인은 “이번 대선은 현직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고 치른 첫 선거로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며 “25년만에 탈당하지 않은 대통령과 새 대통령 당선인이 만나는 역사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이 앞서 “대통령 탈당은 해법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역대 대선 국면에서 잦았던 임기말 현직 대통령의 탈당과 여권의 분열이 18대 대선 국면에서는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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