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역·성별·세대 골고루 등용”

“모든 지역·성별·세대 골고루 등용”

입력 2012-12-21 00:00
업데이트 2012-12-2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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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 첫 회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저에 대한 찬반을 떠나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면서 “모든 지역과 성별, 세대의 사람을 골고루 등용해 대한민국의 숨은 능력을 최대한 올려 국민 한 분 한 분의 행복과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자 소망”이라고 말했다.
아버지 앞에 서다
아버지 앞에 서다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에서 분향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박 당선인은 당선 첫날인 이날 오전 새누리당 당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인사에서 “오늘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당선인은 “과거 반 세기 동안 극한 분열과 갈등을 빚어 왔던 역사의 고리를 화해와 대탕평책으로 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가지고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신 문재인 후보님과 그 지지자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국정운영에서 국민을 위한 이 마음을 늘 되새기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경제 위기에 대해 “다시 한번 ‘잘살아 보세’의 신화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먹고사는 것을 걱정하지 않고 청년들이 즐겁게 출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면서 “추운 겨울에 따뜻하고 편안한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국민 한 분, 한 분의 생활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인사에서 화해와 대탕평, 국민대통합, 경제민주화, 상생과 공생, 국민행복시대, 튼튼한 안보와 신뢰외교, 올바른 역사인식 등을 국정 키워드로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박 당선인은 당선 후 첫 공식 행보로 성 김 미국대사와 장신썬(張?森) 중국대사, 벳쇼 고로 일본대사,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대사 등 4강 대사를 잇따라 접견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4강’의 리더십 교체와 이로 인한 주변 정세 급변 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일정이었다.

성 김 대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안부와 축하의 말을 전해 달라고 하셨다. 당선인 뵙기를 무척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박 당선인은 “조만간 두 분을 뵙고 양국 간 미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시진핑 차기 주석의 친서를 각기 전달하면서 “당선인이 중국의 오랜 친구여서 어제 중국방송에서 톱뉴스가 됐다.”고 말했고 박 당선인은 두 주석과의 인연 등으로 덕담을 건넸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2-12-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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