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기록’ 제미니호 선원 피랍에서 석방까지

‘최장기록’ 제미니호 선원 피랍에서 석방까지

입력 2012-12-01 00:00
수정 2012-12-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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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교섭 난항 거듭..해적들 지난해 석방약속 한차례 어겨

해적들은 재납치한 한국인 선원을 데리고 소말리아 내륙으로 이동한 뒤 다시 선사에 몸값을 요구했다.

해적들은 한국인 선원 4명을 나눠서 내륙 이곳저곳으로 끌고 다녔고, 살해 협박을 하는가 하면 가족에게 전화를 걸게 해 조속한 석방을 호소하게 했다.

해적들은 정부가 움직일 경우 몸값을 더 받을 수 있다고 보고 국내 언론과 접촉하고 유튜브에 선원 동영상을 공개하는 등 여론 환기에도 공을 들였다.

◇재협상에만 1년 소요 = 한국인 선원을 다시 납치한 해적들은 선사와의 재협상이 시작된 뒤 어마어마한 석방금을 요구해 협상은 난항을 거듭했다.

이들은 아덴만 작전으로 사망한 해적의 몸값과 아덴만 작전 당시 생포돼 한국으로 이송된 해적의 석방도 한때 요구했다.

그러나 재납치 후 본격화된 협상에서 해적들은 돈 외에 애초 내세웠던 정치적 요구는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액 차이로 해적과 선사 간의 협상은 장기 교착 상태가 계속됐다.

우리 정부는 ‘해적과는 협상하지 않는다’, ‘선사가 주도적인 협상을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측면 지원을 펼쳐 왔다.

◇미해결 한국인 피랍사건 없어 = 이번에 제미니호 선원 피랍 사태가 해결됨으로써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한국인 선원은 이제 없는 상태다.

그동안 삼호드림호, 삼호주얼리호, 금미305호 등 소말리아 해적에 의한 한국인 선원 납치 사건이 벌어졌지만 협상 또는 구출 작전을 통해 모두 해결됐다. 유일하게 제미니호 선원 4명만이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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