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선거유세 첫 행보 ‘고민’

박근혜, 선거유세 첫 행보 ‘고민’

입력 2012-11-24 00:00
수정 2012-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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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밤 TV토론 직후 ‘27일 0시 스타트’도 거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첫 선거운동 유세는 어떻게 진행될까.

현행 공직선거법상 대선후보는 후보등록일(25~26일)이 끝난 다음날인 27일 0시부터 공식적 선거운동이 가능한데 첫 유세 일정은 박 후보 선거 유세의 콘셉트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일단 박 후보는 후보등록 첫날인 25일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굳이 26일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첫 유세의 경우, 선대위 안팎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박 후보는 26일 오후 11시15분부터 예정된 ‘후보단일화 맞대응 TV토론’ 직후 첫 유세를 할 가능성도 있다.

토론이 1시간 내지 70분간 진행되면서 자정이 넘어서야 토론회가 끝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대위 내에서는 박 후보가 토론회를 마친 뒤 인파가 많이 모이는 동대문 시장이나 노량진 수산시장 등을 찾아 서민들의 삶의 현장을 살펴보며 첫 유세를 하는 방안도 아이디어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TV토론 직후가 아니더라도 27일 오전부터 유세를 할 수도 있다. 크게는 수도권에서 할 지, 지방부터 시작할 지가 관심사다.

수도권은 박 후보가 취약한 곳인데다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상징성을 가졌다는 점에서 안으로 거론된다.

지방의 경우에는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출신지여서 ‘빨간등’이 켜졌다는 말이 계속해서 나오는 부산을 먼저 방문해 ‘문-안’ 바람을 초기에 잠재워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득표율이 8.9%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국민대통합위원회 발족 및 DJ(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인사 영입으로 득표율 제고 요인이 생긴 호남 지역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세 콘셉트 측면에서는 박 후보가 약하다고 평가받는 ‘젊은층’ ‘소통’ 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장소들이 다양하게 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팀의 한 핵심관계자는 23일 “당 안팎에서 첫 유세 행보에 대한 다양한 안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 후보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다만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1분1초가 아까운 만큼 무조건 국민 속으로 들어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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