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V라인 미녀, 北에 가면 어떤 대접 받나 보니

남한 V라인 미녀, 北에 가면 어떤 대접 받나 보니

입력 2012-10-16 00:00
수정 2012-10-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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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는 턱선이 날렵한 얼굴형인 ‘V라인’이 선망의 대상이다. 그래서 V라인을 만들기 위한 각종 미용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는 달리 북한 사회에서는 턱선이 둥근 U라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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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탈북자 전문 인터넷 매체 뉴포커스는 “북한에서 V라인은 가난의 상징”이라면서 “V라인이 한국에서는 미의 기준으로 통할지 모르지만 북한에서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지표”라고 소개했다. 어릴 적부터 영양 실조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 북한 사람들은 성장한 뒤에도 뾰족한 턱선의 얼굴형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과거 고난의 행군을 거치며 얼굴이 더욱 갸름해졌고 굶어 죽는 사람도 속출했기 때문에 북한 사람들에게 V라인은 돌이키고 싶지 않는 기억이자, 삶의 상처라는 게 뉴포커스의 설명이다. 뉴포커스는 ”북한에서는 현재까지도 V라인은 ‘배고파 보이는 사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뉴포커스는 북한에서 미의 기준은 U라인이라고 소개하며 “리설주가 한국 여성들처럼 갸름한 얼굴이였다면 과연 김정은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탈북자들은 리설주의 외모가 북한에서 인기 있는 스타일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고 한다. 뉴포커스는 “U라인은 북한 사회의 슬픈 자화상”이라면서 ”주민들은 하루 하루 원치않는 V라인이 되어가지만, 권력층은 계속해서 U라인을 유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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