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는 13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김정일 비공개 대화록’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과 관련해 “개탄스럽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 캠프 정연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상회담 대화록을 당리당략용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는 남북관계의 장래와 국제적 신뢰를 훼손시키는 중대한 문제임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이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행위에 대해서는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NLL(북방한계선)을 확고히 지키면서 서해의 평화정착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새누리당은 비공개 대화록을 거론하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주장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영토주권 포기’ 발언을 했다며 공세를 펴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의 의혹 제기를 ‘신(新)북풍공작’으로 규정하는 것은 물론 실정법 위반까지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