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한일, 대국적 관점서 냉정 대응해야”

노다 “한일, 대국적 관점서 냉정 대응해야”

입력 2012-10-08 00:00
수정 2012-10-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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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관계구축 향해 노력”..한일 협력위 합동총회 서울서 개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8일 독도ㆍ과거사를 둘러싼 한일간의 외교갈등과 관련, “일한 양국은 대국적인 관점에서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에 입각해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향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다 총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48차 한일ㆍ일한 협력위원회 합동총회에서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대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일한 양국간에는 입장이 다른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문제를 포함한 현재의 동북아 정세를 생각할 때 미국의 동맹국인 일한, 일ㆍ한ㆍ미의 연대는 동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의 축이 되며 이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분야에서 일한 양국은 좋은 경쟁자이면서 글로벌 비즈니스에서는 협력을 서로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일본의 강점과 한국의 강점을 살려 지역ㆍ국제 경제에서 양국의 연대를 강화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무상은 와타나베 히데오(渡邊秀央) 협력위 일본측 부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일한 양국간에는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지금까지의 관계를 뒤엎는 일은 쌍방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한 양국은 국제사회에서 아시아의 양대 선진국으로 여겨지며 그에 상응한 언행을 취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역사를 직시하는 용기와 지혜,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한일 양국 간 성숙한 동반자 관계의 발전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력위 합동총회에서는 ‘동북아시아의 안전보장과 경제협력’을 주제로 100여명의 참석자들이 정치ㆍ경제분야 등으로 나눠 기조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일본에서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일본 총리,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자민당 참의원 의원 등 정치ㆍ경제인 20여명이 참석했다.

한일협력위원회는 한일간 우의를 다지기 위한 양국 정치인과 기업인 등의 모임으로 한국은 남덕우 전 총리, 일본은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가 각각 회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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