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후보, 53만 표심 ‘수도권 승부’에 초긴장

민주 후보, 53만 표심 ‘수도권 승부’에 초긴장

입력 2012-09-14 00:00
수정 2012-09-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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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과반 득표 유지가 관건..孫ㆍ金 결선투표행 목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도권 주말 대회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누적득표율 1위인 문재인 후보가 경기(15일)와 서울(16일) 지역 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이어간다면 문 후보는 16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과반 득표에 실패한다면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거쳐야 한다.

결선투표 여부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체 선거인단 108만여명 중 수도권 선거인단이 53만여명으로 절반에 육박해 지금까지 경선 결과와 상관없이 수도권 경선 한판으로 승부가 결정 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문 후보는 11연승을 달리며 대세론에 탄력을 받았음에도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고, 2~3위인 손학규 김두관 후보는 결선투표를 통한 역전 드라마를 노리고 있다.

현재까지 후보별 누적득표율은 문재인 후보가 50.81%, 손학규 후보 23.13%, 김두관 후보 18.45%, 정세균 후보 7.60% 순이다.

문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확인된 대세론을 이어가 서울ㆍ경기에서도 과반 득표를 함으로써 결선투표를 건너뛰고 본선으로 직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 후보는 14일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연설 준비와 경선 종료 이후 상황 대비에 주력했다.

손 후보 측은 캠프 인력을 총동원해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투표를 독려하며 표를 결집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손 후보 측 관계자는 “문 후보의 과반 득표를 막는 게 관건”이라며 “서울ㆍ경기 경선에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3위인 김 후보는 2위 도약을 통해 결선투표로 가는 것이 목표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뉴스의 광장’에 출연해 “수도권 유권자들께서 변화에 대한 열망이 높기 때문에 상당히 기득권에서 자유로운 저를 선택해줄 수도 있다”며 “잘 싸워서 2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민주당의 중심을 지켜온 후보인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 후보는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캠프 소속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선거운동의 소회를 밝히고 경선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후보들은 이날 오후 11시 KBS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정책비전과 경선 파행 책임론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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