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 신ㆍ구당권파, 분당 문제로 정면 충돌

통진 신ㆍ구당권파, 분당 문제로 정면 충돌

입력 2012-09-07 00:00
수정 2012-09-07 10: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당권파 비례대표 ‘셀프 제명’에 구당권파 원내대표 선출로 맞불

통합진보당 신·구당권파가 7일 분당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신당권파 소속 국회의원 4명이 ‘셀프 제명’을 통해 탈당을 시도하는 데 맞서 구당권파는 이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자체적으로 원내대표를 선출, ‘셀프 제명’을 의결할 의총 개최의 무력화에 나서는 등 양측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김제남 박원석 서기호 정진후 등 신당권파측 비례대표 의원 4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기갑 대표와 함께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국민이 바라는 진정으로 혁신된 모습의 진보정치를 만들어가는 데 함께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보다 오로지 자신들의 주장만이 옳다고 강변하는 구태·패권적인 모습과 결별하고자 한다”며 “법규정상 비례대표들은 탈당하는 순간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불가피하게 제명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규정은 개별적으로 비례의원이 탈당할 때 의원직을 잃는 건데 지금은 개별탈당이 아니라 분당 국면”이라며 “법 개정도 검토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국회 통과도 힘들어 불가피하게 차선책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들을 비롯해 지방의원 12명은 6일 열린 서울시당기위원회에서 제명 처분을 받았고, 7일 의총을 통해 당 차원에서 정식 제명을 당할 계획이다. 의원직은 유지한 채 당적을 벗는 이른바 ‘셀프 제명’에 나선 것이다.

이에 맞서 구당권파는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오병윤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심상정 의원의 사퇴 이후 공석이던 원내대표 자리에 구당권파측 인사를 세워 신당권파의 의총 개최를 무력화하겠다는 것이다.

오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총은 당규에 따라 원내대표가 주재하겠다”며 “의원 4명이 나가고 싶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비례대표로 뽑아준 당원과 절차를 공유하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사실상 제명안 통과 불가 방침을 밝힌 것이다.

이에 앞서 전날 열린 중앙위에서는 국회의원 제명 의결 정족수를 제적의 3분의 2 이상으로 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신당권파 비례의원의 제명안 통과를 불가능하게 하려는 의도로, 이날 오후 예정된 의총에서 양측간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당권파측은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국회사무처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신당권파는 의장인 당 대표의 공고가 없는 중앙위는 ‘원천 무효’로, 이에 따라 중앙위 의결에 근거하는 원내대표 선출도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구당권파는 중앙위 소집을 요청한 중앙위원들이 연서했기 때문에 절차상 하자가 없다며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도 마쳤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으로 맞서는 가운데 원내대표 선출과 중앙위 개최의 효력 등 당헌 당규의 해석을 둘러싼 법적 분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천 야외공연장 그늘막 설치 완료”

서울특별시의회 박춘선 의원(강동3, 국민의힘,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이 강동구 고덕천변에 위치한 야외공연장 그늘막 설치 공사가 지난 18일 준공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늘막은 강동구 상일동 498번지 고덕천 야외공연장에 조성됐으며, 나무데크 위에 폭 5m, 길이 20~40m 규모로 설치됐다. 본 사업은 올해 6월 설치계획을 수립한 뒤 7월과 8월 두 달간의 공사를 거쳐 완료된 것으로, 지역 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공연과 각종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그늘막 설치는 박춘선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2025년도 사업예산을 확보하면서 가능해졌다. 박 의원은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작은 변화가 곧 생활의 큰 만족으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고덕천을 비롯한 강동구의 생활환경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의 고덕천 사랑은 남다르다. 그간 박 의원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매월 고덕천 정화활동과 쓰레기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고덕천 환경개선에 앞장서 왔고, 이러한 노력 덕분에 고덕천은 주민 스스로 지키고 가꾸는 사랑받는 명품하천으로 변모하고 있다. 고덕천이 단순한 수변 공간을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천 야외공연장 그늘막 설치 완료”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