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신안ㆍ진도 방문..”국민대통합ㆍ민생챙기기 행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6일 오후 광주ㆍ전남을 방문한다.박 후보는 이날 오후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강타한 전남 신안군 압해읍 복룡리의 피해지역을 찾는데 이어 진도군 의신면 초사리를 방문해 양식장 피해 상황을 살핀다.
박 후보는 조속한 피해복구 지원을 강조하고,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등 민심 달래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대선후보 경선 중이던 지난 7월14일 전남 나주를, 26일 합동연설회 참석차 광주를 각각 방문한 바 있다.
이날 호남행은 그가 대선후보 확정 후 ‘100%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속도를 붙이고 있는 국민대통합 행보의 연장으로 읽힌다.
박 후보 진영의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호남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국민대통합과 민생 점검을 통해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남의 첫 방문지를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으로 택한 것에 통합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풀이다.
박 후보 진영에서는 그가 대선후보로서 국립현충원 내 김 전 대통령 묘소참배, 이희호 여사 예방에 이어 DJ의 고향을 찾아간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004∼2006년 한나라당 당대표 시절부터 지금까지 각종 선거지원 유세 등을 위해 수차례 신안을 찾은 바 있다.
다른 관계자는 전남 목포시와 신안군 압해면 압해도를 연결하는 압해대교 건설공사 예산지원을 위해 그가 2004년 당대표 시절 신경썼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의미가 남다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저녁 광주 비엔날레 개막행사에도 참석한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경선 후보도 이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어서 두 사람간의 조우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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