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野원로 출마 압박에 “국민 의견 듣는 중”

安측, 野원로 출마 압박에 “국민 의견 듣는 중”

입력 2012-08-23 00:00
수정 2012-08-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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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은 23일 범야권 원로 인사들의 대선출마 압박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으로선 안 원장이 국민의 의견을 충실히 듣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다른 측근도 “안 원장이 국민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씀드리고 또 말씀을 듣는 과정에 있고, 그 과정을 거쳐서 결정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안 원장이 이달 들어 소모임 참석이나 비공개 강연 등을 통해 ‘조용히’ 소통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다양한 의견 중 하나로 받아들이겠다는 정도의 의미로 풀이된다.

안 원장 측은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야권 원로들의 의견을 사전에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백낙청 교수는 안 원장에 대해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아주 소통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고, 안 원장과 가까운 다른 인사도 “간접적으로 계속 해왔던 얘기”라고 했다.

그러나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함세웅 신부 등 학계와 종교계, 시민사회 등을 망라한 범야권 원로의 목소리라는 점에서 안 원장의 최종 결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인 민주통합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으나 안 원장에게로 국민의 시선이 쏠리지 않을까 우려했다.

한 고위당직자는 “경선이 뜰 만하면 안 원장 얘기가 나온다”며 “우리는 우리 경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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