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주자들 내일 TV토론에 승부수

민주 경선주자들 내일 TV토론에 승부수

입력 2012-08-22 00:00
수정 2012-08-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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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유권자에 후보 알릴 유일한 창구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본경선레이스가 사실상 23일 개막한다.

전국 순회경선의 첫 막이 오는 25일 제주에서 오르지만, 이에 앞서 제주지역 모바일선거인단 투표가 이날부터 양일간 진행되기 때문이다. 제주 모바일투표는 전체 경선 승부의 중대 분수령이라는 게 경선주자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이는 투표방식별 선거인단 규모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제주의 경우 전체 선거인단(3만6천28명) 중 투표소 투표 신청자는 3천44명(8.4%)에 불과하지만 모바일 투표 신청자는 3만2천984명으로 91.6%에 달한다.

오는 26일 현장경선이 예정된 울산도 24∼25일 실시되는 모바일투표 신청자가 1만3천266명으로 선거인단(1만4천506명)의 91.5%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모바일투표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큰데도 지역별 현장투표일보다 1∼2일씩 앞서 진행된다는 점이다.

대다수 유권자가 후보들의 현장연설을 듣지 못한채 투표를 하는 방식이다보니 TV토론이 후보의 자질과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되는 셈이다.

후보들이 제주 모바일투표 개시일인 23일 실시되는 지상파 방송3사의 합동토론회 준비에 사력을 쏟는 것은 이 때문이다.

민주당이 경선기간 마련한 9차례의 TV토론 중 방송3사가 함께 중계하키로 한 것은 제주토론회뿐이다.

문재인 후보는 토론회를 하루 앞둔 22일 공식 외부 일정을 전혀 잡지 않았다.

문 후보 측 노영민 선대본부장은 “그동안 강행군을 했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면서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정책을 가다듬고 쟁점사안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는 20일에 이어 이날도 제주를 찾아 막판 바닥표심을 다졌다. 그는 선거대책위 회의를 주재하고 제주도의회에서 농업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제주 3대 성씨의 발상지인 삼성혈과 호남향우회를 방문했다.

손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대면 접촉에 주력하는 틈틈이 토론 준비를 해왔고, 오늘 저녁에는 최종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지난 주말부터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면서 토론회 준비에 매진해왔다.

‘지방분권 전도사’를 자임하는 그는 이날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옥스퍼드 메트리카’의 로리 나이트 회장과 조찬을 갖고 지방채 저리 대환(代換) 가능성을 협의한 데 이어 민주노통 공공운수 노조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마감했다.

김 후보 측 전현희 대변인은 “TV토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새벽과 밤 시간을 쪼개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두 차례나 당대표를 역임해 방송에 친숙한 정세균 후보는 리허설을 갖는 대신 공식일정이 끝나는 저녁부터 시간을 내어 그동안 발표한 공약을 꼼꼼히 되짚어볼 계획이다.

이원욱 대변인은 “가장 준비된 후보이지 않느냐. 평소처럼만 해도 좋은 점수를 딸 수 있다고 본다”며 “네거티브 공세 대신 정책적 공격 포인트를 찾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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