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안철수 지지율 초접전… ‘안풍효과’

박근혜-안철수 지지율 초접전… ‘안풍효과’

입력 2012-07-30 00:00
수정 2012-07-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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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주간조사서 42% 대 42% 동률

새누리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야권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초접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30일 한국갤럽의 7월 넷째주(23~27일) 여론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은 각각 42%로 같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한 주 사이에 3%포인트 떨어졌지만 안 원장의 경우 5%포인트 올라 지지율 동률을 이뤘다.

지난 5~6월 박 전 위원장이 47% 안팎의 지지율로 안 원장에 10%포인트가량 앞섰으나 지난주 들어 격차가 급격히 줄어든 결과다.

이는 안 원장이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하고 SBS 예능프로그램인 ‘힐링캠프’에 출연해 ‘이벤트 효과’를 누린 결과라고 한국갤럽은 해석했다.

리얼미터의 7월 넷째주 조사에서도 안 원장의 지지율은 48.4%로 전주보다 3.6%포인트 상승했지만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44.2%로 3.5%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의 주간 지지율에서 안 원장이 박 전 위원장에 앞선 것은 4ㆍ11총선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안풍(安風ㆍ안철수 바람)’이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지만 향후 추이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하루 단위로 나눠보면 조사기관별로 지지율 흐름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의 일일 조사에서 안 원장의 지지율은 닷새간 연일 상승해 23일 38%에서 27일 43%로 치솟았지만,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46%에서 40%로 주저앉았다.

반면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안 원장의 지지율이 ‘힐링캠프’ 출연 직후인 25일 50.9%로 고점을 찍은 뒤 27일 46.6%로 밀렸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도 25일 50.9%(안철수) 대 41.7%(박근혜)로 9.2%포인트로 벌어졌다가 27일에는 46.6%대 45.7%로 0.9%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안풍’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의 7월 넷째주 다자대결 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이 38%로 지지율 1위를 지켰고 이어 안 원장 29%, 문 상임고문 11% 순이었다.

일주일 전에 비해 박 전 위원장은 1%포인트, 안 원장은 8%포인트 각각 지지율이 높아졌지만 문 상임고문은 4% 포인트 낮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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