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주자 토론회… ‘文 대 非文’ 구도

민주 대선주자 토론회… ‘文 대 非文’ 구도

입력 2012-07-24 00:00
수정 2012-07-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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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민생실패ㆍ분당ㆍ총선패배 등 추궁

후보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5ㆍ16 군사쿠데타를 ‘아버지의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맹비난했다.

문재인 후보는 “역사인식이 상식적이지 않고 진취적이지 않은 것은 염려되는 일”이라고 말했고, 손학규 후보는 “유신이라는 섬에 갇혀 아버지 독재자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박 전 위원장에게 연민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두관 후보는 “히틀러의 잘못된 역사인식이 유태인 600만명을 학살했다. 지도자의 역사인식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고, 정세균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교과서를 고치려고 달려드는 것 아닐까 겁난다”고 비꼬았다.

”공사를 구별못하는 지도자”(김영환 후보), “부친의 묘에 가서 하는 얘기”(박준영 후보), “역사를 되돌리려는 생각”(조경태 후보), “정수장학회 등 장물을 사회에 환원부터 해야 한다”(김정길 후보) 등 다른 후보들의 비판도 잇따랐다.

박 전 비대위원장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이 최근 “손학규 후보와 김두관 후보가 경선서 탈락하면 그 지지자들이 우리 쪽으로 올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발끈했다.

손 후보는 “생각할 가치도 없는 얘기 아닌가. 그 양반이 아직 연세 많은 분은 아닌데..”라고 무시했고, 김 후보는 “사람이 얼이 빠질 때도 있기 때문에..”라고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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