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군, 김정은 원수 됐다니까 반응이…

北 인민군, 김정은 원수 됐다니까 반응이…

입력 2012-07-18 00:00
수정 2012-07-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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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동지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 칭호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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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원수 칭호가 수여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은 18일 낮 12시 ‘중대 보도’를 통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칭호를 수여할 것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의로 나왔다.

김정은이 원수 칭호를 수여 받은 것은 2010년 9월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은지 1년 10개월여 만이다. 북한의 최고 군 계급은 대원수-원수-차수-대장 순이다.

김일성 주석은 1953년 2월 처음으로 원수 칭호를 받았고, 1992년 80회 생일을 앞두고 대원수에 올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92년 원수, 올 2월 대원수로 추대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인민군 장병이 김 1위원장의 원수 추대 소식에 감격해 충성을 맹세하고 있다며 군인들의 인터뷰 내용까지 신속히 전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중대 보도를 한다고 한 시간 앞서 예고했다. 북한이 예고하고 중대 소식을 보도한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알린 지난해 12월 19일 특별방송 이후 7개월 만이다. 북한은 그동안 최고 지도자의 사망이나 대외적인 정치 메시지 등을 ‘중대보도’나 ‘특별방송’ 등을 통해 공개해왔다. 북한은 지난해 12월19일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중대보도’와 ‘특별방송’ 형태로 공개했고, 같은 해 10월19일에는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과 김 위원장의 서면인터뷰 내용도 ‘중대 보도’로 예고한 바 있다.

김정은에게 원수 칭호가 부여된 것은 그가 군부를 비롯한 북한 내 권력을 사실상 장악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근 북한군 최고 실세인 리영호 총참모장이 실각하는 등 긴박하게 돌아가는 북한 정세와 관련해 국내 대응도 분주해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관련국들과도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총참모장의 실각이 북한 지도부의 권력투쟁의 시작이며 향후 권력 투쟁의 추이가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해 긴밀한 논의가 있었으며, 우리 군의 정보감시 태세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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