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실세 급부상한 현영철 알고보니 백두산에서

北 실세 급부상한 현영철 알고보니 백두산에서

입력 2012-07-17 00:00
수정 2012-07-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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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ㆍ중 국경수비 맡던 군단장 일약 군부 핵심 부상”대남 강경 전략 당분간 변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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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리영호 총참모장의 후임일 가능성이 큰 현영철 차수는 북한과 중국의 국경수비를 담당하는 군단장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단장 출신이 군령권을 행사하는 군부 핵심요직에 전격 발탁된 것은 북한 군부의 세대교체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17일 “북한 인민군 대장에서 차수로 진급한 현영철은 8군단장을 맡고 있었다”면서 “8군단은 백두산에서 신의주에 이르는 북한과 중국의 국경수비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정권이 야전군을 맡은 군단장을 일약 군부 핵심요직에 발탁한 것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측근 인물로 군부를 재편하려는 신호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차수로 진급한 현영철의 직책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북한군의 계급 구조로 미뤄 인민군 총참모장에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그의 나이와 출신지 등은 공개된 적이 없다.

다른 소식통은 “지난 16일 해임된 리영호 총참모장의 후임으로 최부일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김영철 정찰총국장을 예상했으나 빗나갔다”면서 “남측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 발탁되는 등 앞으로 북한군의 세대교체가 큰 폭으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현영철이 우리에게는 생소한 인물이지만 야전군을 지휘한 인물”이라면서 “북한군의 (대남 강경) 태도는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영철은 2010년 9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 당비서, 최룡해 현 총정치국장, 최부일 부총참모장 등과 함께 대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1천400여명인 북한군 장성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임명했다.

한편 한미 군당국은 리영호 총참모장의 전격 해임을 계기로 북한군내 특이동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첩보위성과 정찰 수단을 평시보다 상향해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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