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표심 선점”… 출범 첫날 세종시 찾아간 野3龍

“충청권 표심 선점”… 출범 첫날 세종시 찾아간 野3龍

입력 2012-07-03 00:00
수정 2012-07-0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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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주자들 세종시에 구애행보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이 2일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에 맞춰 저마다 세종시와의 인연을 내세우며 일제히 충청권 구애 행보에 나섰다. 민주당 지도부도 세종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중원인 충청권 표심 선점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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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손학규(왼쪽)·정세균 당 상임고문이 2일 세종시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식에 들어서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손학규(왼쪽)·정세균 당 상임고문이 2일 세종시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식에 들어서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시절 행복도시 특별법에 찬성했던 일화를 상기시켰다. 그는 “내가 경기도지사로 있을 때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찬성한 것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것이었다.”며 “세종시의 자족도시 기능 강화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출범식 참석에 앞서 낸 성명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 처리 당시 한나라당의 반대를 돌파하고 통과시킨 당사자로서 감개무량하다.”고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당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김두관 경남지사 측도 “지방자치와 분권화 균형 발전은 김 지사가 그동안 몸으로 보여온 트레이드마크 정책”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지방분권 정책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하루 앞서 지난 1일 세종시를 방문해 대통령 집무실 분실 및 국회 분원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세종시 출범을 환영하면서도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는 공세를 강화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 대통령이 세종시를 백지화하려고 갖은 방해를 놨지만 많은 사람들이 세종시를 잘 지켜내고 함께 추진해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17대 국회 때 국회 신행정수도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김한길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은 세종시 근처에 갔을 때도 현장을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지만 출범식만큼은 참석해야 했다.”며 이 대통령의 출범식 불참을 꼬집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2-07-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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