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임태희 “2009년 남북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

임태희 “2009년 남북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

입력 2012-06-20 00:00
업데이트 2012-06-20 08: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北김양건 여러번 만났다”..싱가포르 비밀접촉설 시인

이미지 확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지난 2009년 10월 노동부 장관 시절, 싱가포르에서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비밀회동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이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지침을 받고 싱가포르를 극비리에 방문, 김 부장을 만나 제3차 남북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했다는 설이 당사자를 통해 공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대권도전을 선언한 임 전 실장은 19일 ‘채널A’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09년 10월에 북한 김양건 통전부장을 싱가포르에서 만나서 연내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논의한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사실이다. 싱가포르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세 차례 이상 만났는가”라는 질문에는 “숫자는 말할 수 없는데 여러 번 만났다”고 명확한 답변을 피해갔다.

당시 회동에서 양측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국군포로와 납북자 일부를 송환하고 남한은 경제적 지원을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고 임 전 실장은 전했다.

그는 “국군포로, 이산가족, 납북자 문제에 대한 북측의 인도적 조치에 상응해서 우리가 식량이나 기타 물품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상응하는 조치의 형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내 국군 유해 송환문제가 논의됐던 점도 시인하면서 “우리가 제의해 서 그것에 대해 함께 공동 노력을 하고 구체적으로 실천 문제까지도 논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물밑접촉을 바탕으로 한 달 뒤인 11월 개성에서 남북 당국간 비공식 회담이 열렸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으며, 이듬해 3월 천안한 폭침사건이 발생하면서 남북관계는 다시 냉각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