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종북좌파” 피켓든 군복男 보더니…

김재연, “종북좌파” 피켓든 군복男 보더니…

입력 2012-05-30 00:00
수정 2012-05-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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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정으로 ‘반값 등록금’ 집회 참여…1인 시위자에 난감

당선자 신분을 벗고 30일 국회의원이 된 통합진보당 구당권파 의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기자회견을 갖고 다짐을 밝히거나 지역 주민들을 만나는 등 광폭 행보로 자질 논란을 불식시키려 애썼다.
19대 국회가 개원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반값등록금 촉구 집회에 참석한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 뒤로 한 1인 시위자가 종북좌파 국회입성 반대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서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19대 국회가 개원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반값등록금 촉구 집회에 참석한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 뒤로 한 1인 시위자가 종북좌파 국회입성 반대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서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사퇴 압박을 버틴 끝에 금배지를 달게 된 김재연 의원은 국회 정문 앞에서 시민단체인 ‘반값등록금국민본부’와 함께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19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처리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인 김광진 의원도 참석했다. 김광진 의원 옆에서 말없이 서 있던 김 의원은 집회에 참여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면 목소리를 보태기도 했다. 첫 일정으로 반값등록금 기자회견을 가져 청년비례대표의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사퇴 압박에 굴하지 않고 국회의원의 제1 업무인 입법 활동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의원이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군복을 입은 한 남성은 ‘종북좌파 국회 입성 안돼/ 고려연방제 NO’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뒤를 쫒아다녔다. 공익근무 요원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김 의원과 함께 움직이며 1인 시위를 펼쳤다. 김 의원은 난감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특별한 대응을 하지는 않았다.

김미희(성남중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성남 시청을 찾아 19대 의원으로서 각오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어 구성남시청에서 열린 ‘성남상권활성화재단’ 출범식과 한국여성재단 주최 ‘다문화가정전시회’에도 참석하는 등 아침부터 저녁까지 빠듯한 일정을 진행했다.

이상규(서울 관악을) 의원은 관악구의 한 노인정을 방문하는 등 오전 내내 관악에서 지역구 주민들과 만났다. ‘종북 논란’으로 냉랭해진 민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오후에는 비례대표 사퇴를 의결한 통진당 중앙위원회 전자투표 표결에 반발, 분신한 박영재 당원을 병문안했다.

구당권파의 배후 정파인 경기동부연합의 실세 이석기 의원은 국회 입성 첫날에도 보이지 않았다. 이 의원 측은 “현재 개인적인 일로 지방에 내려가 있다.”며 “오늘 국회에는 등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퇴를 거부한 구당권파의 조윤숙(7번) 비례대표 후보는 이날 서울시당 당기위 제소 철회를 요구하며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김재연 의원은 격려차 농성장을 찾았다.

한편 구당권파의 ‘당원비대위원회’는 이날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진 사퇴를 언급한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진실이 규명된 뒤 책임져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제1야당의 대표답게 민심의 본류를 잘 살펴 신중하게 발언하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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