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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신숙자씨 모녀 北서 강제구금” 결론

유엔 “신숙자씨 모녀 北서 강제구금” 결론

입력 2012-05-29 00:00
업데이트 2012-05-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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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통영의 딸’로 알려진 신숙자씨와 딸들이 북한에서 강제 구금됐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대북인권단체인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는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신씨와 두 딸인 오혜원·오규원이 북한에 강제 구금된 것으로 판단했다는 ‘유엔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의 공식입장을 공개했다.

신씨 모녀에 관한 유엔 실무그룹의 이번 결정은 유엔의 북한인권 관련 보고서에도 공식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신씨의 남편인 오길남 박사는 이날 회견에서 이 같은 유엔의 판단에 대해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두 딸을 가슴에 안지 않을가 하는 기대에 가슴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으로부터 신씨의 유해를 돌려받기를 바란다며 한국이든 독일이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두 딸과 만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달 27일 실무그룹에 신씨가 간염으로 사망했으며 “신씨 모녀가 임의적 구금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공식답변을 보냈다.

북한은 또 서한에서 “오길남 씨가 가족을 버렸고 또 두 딸의 어머니(신씨)를 죽음으로 내몰았기 때문에 신씨의 두 딸은 오씨를 아버지로 여기지 않는다. 그들은 오씨를 만나는 것을 강력히 거부했으며 더이상 그들을 괴롭히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1942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신씨는 통영초등학교와 통영여중을 졸업하고 20대에 독일로 건너가 간호사로 일하다가 오씨와 결혼해 두 딸을 뒀다.

신씨 부부는 1985년 두 딸과 함께 밀입북했다가 남편 오씨만 1986년 북한을 탈출한 뒤 신씨 모녀는 정치범수용소에 한동안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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