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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친박 사무총장으로 대선 뒷받침

새누리당 친박 사무총장으로 대선 뒷받침

입력 2012-05-21 00:00
업데이트 2012-05-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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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黨’ 완비..내달초 경선캠프 발족후 본격활동

새누리당이 21일 친박(친박근혜) 사무총장 임명으로 ‘박근혜黨’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당을 이끌어가는 투 톱인 당 대표와 원내대표에 이어 당의 조직과 자금을 담당하는 사무총장까지 친박 주류가 접수하면서 8월 대선후보 경선과 12월 본선을 겨냥한 ‘박근혜 대선체제’ 구축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된다.

5선의 황우여 대표는 개혁파 중립이지만 친박 성향인데다 이번 5ㆍ15 전당대회에서도 친박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당선된 인물이고, 4선의 이한구 원내대표는 ‘박근혜 경제교사’로 불릴 정도로 친박 핵심 인사다. 4선의 서병수 신임 사무총장은 친박 핵심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특히 사무총장이 당 대표를 보좌하면서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을 실무적으로 관리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친박 사무총장 발탁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가도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은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 모두 공정한 경선을 위해 엄정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리이지만 현실적으로 박 전 위원장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상태다. 비박(非朴ㆍ비박근혜) 주자들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입장표명은 삼가고 있지만 사실상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다만 새 지도부의 최대 과제인 ‘경선 룰’을 잘못 다뤄 불공정 시비가 일 경우 비박 주자들의 강력 반발 속에 당이 시끄러워질 수 있어 친박 지도부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황 대표가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의원을 차례로 만나 경선 룰 문제를 논의한 것도 이 때문이다.

더욱이 오픈프라이머리는 민주통합당의 입장에 따라 언제든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당 지도부로서는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 지도부가 조직의 상층부라면 상층부와 하층부, 즉 지도부와 당원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기간조직인 당협위원장(옛 지구당 위원장)은 4ㆍ11 총선을 거치면서 일찌감치 친박으로 넘어간 상태다. 친박이 위아래 전체 조직을 접수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5일 ‘149일간의 비대위원장’ 활동을 마무리하고 잠시 휴식에 들어갔다. 재충전 기간을 가진 뒤 6월 초 경선 캠프를 발족하고 본격 활동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경선 캠프는 현역 의원을 극소수만 참여시킨 채 실무진 위주로 경량급으로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번 경선이 지난 2007년 만큼 치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규모 캠프로 대응한 뒤 야당과 일전을 벌여야 하는 본선에서 캠프를 대규모로 꾸리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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