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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전대 D-2, 황우여 우세속 친박주자 경쟁

새누리 전대 D-2, 황우여 우세속 친박주자 경쟁

입력 2012-05-13 00:00
업데이트 2012-05-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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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천명 여론조사 시작..내일 당원ㆍ청년선거인단 투표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5ㆍ15 전당대회의 절차가 13일 시작되면서 대의원ㆍ당원의 ‘표심’을 흡수하기 위한 전대주자들의 막판 경쟁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새누리당은 15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1만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대주자 9명의 정견 발표를 듣고 투표를 실시한다.

하루 전인 14일에는 오전 6시∼오후 6시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당원(20만명)과 청년(1만명) 선거인단의 투표가 실시되며, 여론조사는 13일부터 이틀간 3개 여론조사 기관별로 1천명씩 총 3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선거인단의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는 15일 전대 현장에서 투표 70%, 여론조사 30%의 비율로 합산 발표돼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을 결정한다.

황우여 의원이 지난 1년간 원내대표로서 보여준 쇄신 의지와 5선이라는 경륜을 바탕으로 당대표에 선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정치적 거리를 좁히며 ‘친박’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여성몫으로 지도부 입성이 확실한 재선의 이혜훈 의원도 만만치 않은 추격세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친박 내 전략통으로 핵심 역할을 해온데다 다른 주자에 비해 인지도와 토론실력에서 앞선다는 자평을 하고 있다.

다른 주자들은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당심’을 파고들고 있다.

부산시당위원장인 3선의 유기준 의원은 새누리당의 기반인 영남권의 유일 주자라는 점을 내세우며 부산ㆍ경남(PK)과 대구ㆍ경북(TK)을 집중 공략 중이다.

4ㆍ11총선에서 새누리당에 예상 밖의 지지를 보낸 충청권에서는 정우택ㆍ김태흠 당선자가 경쟁하고 있어 이중 한 명이 당선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기는 4선인 심재철ㆍ원유철 의원이 친이계, 홍문종 당선자가 친박계의 ‘대표성’을 갖고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어 결과를 가늠키 어렵다.

홍 당선자가 선출된다면 당 지도부에 ‘친박 싹쓸이’ 논란이 불거질 수 있지만 심ㆍ원 의원 중 한 명이라도 진입한다면 최고위원단의 친박 색채가 다소 희석되면서 계파화합 성격이 부각될 수 있다.

심ㆍ원 의원이 후보단일화를 이룬다면 당선권에 더욱 가까워지는데 두 사람 모두 현재까지 단일화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5ㆍ15전대를 계기로 새누리당은 지난 5개월간 꾸려온 비상대책위원회를 해체하며 정상화의 전기를 맞는다.

19대 총선전을 지휘했던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당권을 떠나 본격적 대권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에서 개명된 새누리당의 초대 지도부라는 의미 속에 당 지도부의 ‘얼굴’을 바꾸는 셈이지만, 명실상부하게 ‘박근혜당’이 됐다는 데에는 이론이 없다.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줄곧 비주류로 움츠려 있던 친박계가 이제는 당내 세력의 70% 정도를 장악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당대표에 친박 인사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 원내지도부와 더불어 ‘친박 투톱’ 체제가 될 것이 유력하다. 지난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이한구-진영 의원은 모두 친박 인사들이다.

여기에 12월 대선 실무를 총괄할 사무총장직에 서병수(4선), 최경환(3선), 유정복(3선)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어 박 비대위원장을 정점으로 친박이 ‘삼각편대’를 형성하는 구도가 짜여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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