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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선, 광주가 그 중심역할 했다”

문재인 “대선, 광주가 그 중심역할 했다”

입력 2012-05-13 00:00
업데이트 2012-05-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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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후 출마선언..”안철수 연합은 DJP 연합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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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 상임고문
문재인 민주 상임고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이번 대선은 10년 민주정부의 맥을 잇는 중요한 선거다. 그동안 광주가 선택하고 지지한 인물이 모두 대통령이 됐다. 광주가 그 중심 역할을 했다”며 각별한 지지와 격려를 당부했다.

대선 출마는 전당대회(6월9일) 이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선언할 뜻을 밝혔다.

문 고문은 1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무등산행에 앞서 가진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는 마음의 준비를 끝냈다. 일부는 준비해 시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한 것으로 공식 이벤트만 남겨놓았다는 말이다.

출마 시기에 대해 문 고문은 “당대표 선거와 겹치면 안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해 전당대회 직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문 고문은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참여정부 때 했던 것으로 끝내고 싶다”며 “다른 분들을 위해 할 생각이 없다”고도 말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공동정부 구성과 지난 1997년 김대중, 김종필의 이른바 DJP 연합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DJP 연합은 집권을 위해 정체성이 다른 세력과의 고육지책이었지만 (안 원장은) 이념, 정체성이 거의 같다고 본다. (나는) 야권 대통합 운동할 때부터 이 주장을 폈다”고 설명했다.

문 고문은 “정권교체, 대선 승리만을 위한 단일화에 그칠 것이 아니라 안정적 개혁 추진을 위해서는 대통합의 기반을 함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통합은 안 원장 세력에다 통합진보당, 시민사회 등 민주개혁 세력 전반을 아우르는 민주연립정부 구상으로 보인다.

그는 또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든 (안 교수와)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 할 테고 그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정권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집권후에 (대통합의) 그런 기반,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원론적인 말이다”고 덧붙였다.

과거 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 분당은 잘못된 것이라고도 말했다.

문 고문은 “그 후유증이 지금도 남아있다. 통합해야 하며 이제 친노, 비노의 프레임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의 이미지와 그림자에서 차별화를 놓고 문 고문은 “10년 전과는 시대가 많이 달라졌다. 참여정부의 실정도 일부 경험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거정치는 기존정치 세력에서 자유스럽지 못한 점이 있다. 나는 이 점에서 자유스럽다. 전혀 다른 정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노 전 대통령 명예훼손과 사건과 관련, 사설정보지(일명’찌라시’) 수준의 경찰 첩보보고를 사실인 양 말한 것”이라며 “뻥이면 죄가 더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또 “1년9개월 동안 수사를 미뤄온 검찰의 직무유기 부분도 (고소가)진행중이다”고 덧붙였다.

참여정부 민정수석 당시 호남인맥 씨 말리기와 영남 패권주의 논란에 대해 해명도 했다.

문 고문은 “당시 인사 시스템은 제대로 가동됐다. 인사 라인에서 요구한 후보에 대해 민정수석실에서 검증하는 시스템이다. 영남 패권주의 주장 등은 옳은 이야기 아니다”고 해명했다.

문 고문은 이날 노무현재단 인사, 시민 등 1천여명과 함께 무등산 노무현길을 돌아오는 추모산행을 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현직 시절 처음으로 시민과 함께 올랐던 무등산을 시민과 함께 걷고 추모하는 마음을 나눈다는 것만으로도 흐뭇하다”며 “광주정신의 뿌리인 무등산에서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사람사는 세상’의 실현을 다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산행에 앞서 5.18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문 고문은 방명록에 “민주주의의 위기속에서 다시 ‘광주’를 생각합니다”라고 썼다.

’무등산 노무현길’은 지난 2007년 5월17일 노 전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이튿날 오른 여정이다. 문빈정사에서 당산나무, 중머리재, 용추삼거리, 장불재 탐방로로 이어지는 3.5㎞ 구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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