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유죄 증거 없으면 무죄”

이정희 “유죄 증거 없으면 무죄”

입력 2012-05-09 00:00
수정 2012-05-0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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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경선 진상조사 결과 전면 부정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8일 비례대표 경선 부정 진상조사 결과와 관련, “유죄의 증거가 없으면 무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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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당권파 ‘그들만의 공청회’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공동대표 등 당권파가 8일 국회에서 단독 강행한 ‘부정 경선 진상조사위 보고서 검증을 위한 공청회’에서 김재연(왼쪽) 비례대표 당선자가 증인으로 나선 인사들의 발언에 눈물을 훔치자 이 공동대표가 손을 잡아 위로해 주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진보당 당권파 ‘그들만의 공청회’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공동대표 등 당권파가 8일 국회에서 단독 강행한 ‘부정 경선 진상조사위 보고서 검증을 위한 공청회’에서 김재연(왼쪽) 비례대표 당선자가 증인으로 나선 인사들의 발언에 눈물을 훔치자 이 공동대표가 손을 잡아 위로해 주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권파 당직자와 당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 진상조사위원회·보고서 재검증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것이 근대 형사법의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의 발언은 당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대한 부실을 지적하던 차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전면 부정하는 것으로, 10일 개최될 전국운영위에서 비당권파 진영과 또 한 차례의 격돌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공동대표는 이번 사태를 ‘중세의 마녀사냥’이라고 규정하고, “당과 동지에 대한 무고, 진보당 내부로부터 몰락, 야권연대와 진보 집권의 가능성 소멸이 지금 이 사태의 본질과 현상”이라고 날을 세웠다.

유시민·심상정·조준호 공동대표와 진상조사위원 등은 이날 공청회 소집 주체가 당이 아닌 데다 추가 소명할 이유가 없다며 전원 불참했다.

한편 청년비례대표 경선에 참여했던 ‘고대녀’ 김지윤씨 등 후보 3명이 온라인 투표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등 당권파에 대한 공세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들은 “경선 당시 외부에서 온라인투표 결과가 있는 서버에 접속한 정황을 진상조사단이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이라면 선거 부정 행위이거나 심각한 수준의 해킹 사건에 해당된다.”며 조사를 요구했다.

청년비례 온라인 투표도 부실·부정 파문이 제기된 비례대표 경선을 전담한 A시스템 개발 업체에서 관리했다.

안동환·이현정기자 ipsofacto@seoul.co.kr

2012-05-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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