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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얼굴 보려고 서로 밀치던 시민들 결국…

박근혜 얼굴 보려고 서로 밀치던 시민들 결국…

입력 2012-05-05 00:00
업데이트 2012-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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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고향인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했다. TK는 4·11 총선 당시 물갈이 공천 논란 속에 잠시 민심이 들썩이기도 했으나 결국 모든 선거구에서 새누리당의 손을 들어준 텃밭 중 텃밭이다. 예상대로 대구·경북 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환호와 함성 속에 마이크를 잡은 박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새누리당에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이는 대구·경북을 제대로 발전시키라고 한번 더 기회를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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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특히 “지금은 새누리당에 정말 중요한 시기”라며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국민에게 절실한 문제보다 우리 내부의 문제에만 몰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새 지도부 구성과 대선후보 경선을 겨냥한 비방 등 당내 과열 경쟁에 대한 우려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오후 박 위원장은 대구 중구 약령시장 앞 삼계탕 식당에서 지역 당직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바로 이동한 약령시장에는 박 위원장을 보려고 구름 인파가 모였다. 박 위원장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보려는 주민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주민들은 “대통령 박근혜”, “대구가 낳은 대통령”이라며 박 위원장의 이름을 연호했다.

투호 행사에 참여한 박 위원장은 “저의 모든 정성을 다 바쳐 대구시 발전과 나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 한 번 TK의 발전을 다짐했다.

한편 약령시장에서는 대구 영남대 의료원 해고자들이 피켓을 들고 복직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경호를 받으며 바로 지나갔으나 이후 해고자들과 경찰 및 주민들 간에 충돌이 있었다. 사복 경찰들이 피켓을 빼앗으려는 과정에서 이를 지켜보던 주민들도 가세해 박 위원장을 옹호하며 해고자들의 피켓을 부러뜨리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경북 영천시 완산시장으로 이동, 민심을 살핀 뒤 울산시당 총선공약 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후에는 울산 중구의 임신·출산·육아 박람회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마쳤다.

대구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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