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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李… 당내 상황엔 말 아끼며 충청도 찾아 민심 청취

경청 李… 당내 상황엔 말 아끼며 충청도 찾아 민심 청취

입력 2012-05-02 00:00
업데이트 2012-05-0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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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소리가 무기” 고충 들으며 대선 구상 10일쯤 출마 선언할 듯

‘당 안에서는 비판, 당 바깥에선 조용한 민생 탐방’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의 최근 대권 행보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1일도 충청도에서 민심을 청취했다. 이날 이 의원은 충남 당진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하나로모터스를 방문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고충을 들은 뒤 서산시 율곡리 마을, 예산 수덕사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대선 구상을 가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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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1일 충남 서산 율곡리를 방문해 주민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문건을 읽어보고 있다. 뉴시스
대선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1일 충남 서산 율곡리를 방문해 주민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문건을 읽어보고 있다.
뉴시스
앞서 지난달 25일 부산을 시작으로 26일 경북 의성, 27일 충북 충주, 28일 전남 구례·전북 익산, 30일 경남 함안·사천 등 전국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2010년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지방을 돌며 이동신문고를 열고 주민들의 민원을 수렴한 뒤 즉석에서 해결 방안을 제시했던 콘셉트를 연상케 한다.

그는 민생 탐방 현장에선 당내 상황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언론을 향해서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틈틈이 각을 세우고 있다. “대선이라는 것에 매달려 1인독재 지배체제를 강화하고 심화시켜 놨다.”고 비판하고 있다. 대선 출마를 위한 대내외적인 명분을 착착 쌓아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가 강한 무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의원 측은 “7일까지 전국 탐방을 끝내고 10일쯤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캠프 조직 및 인원 구성, 선거 사무실 개소 등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일엔 강원 동해시 묵호항 어시장 및 동해시청을 방문한 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챙길 예정이다. 이어 춘천 현지 마을회관에 묵는 등 서민 행보도 강조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2-05-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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