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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쇄신파, 黨 중심축으로 부상할까

새누리 쇄신파, 黨 중심축으로 부상할까

입력 2012-05-01 00:00
업데이트 2012-05-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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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ㆍ원내대표 도전 주목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5ㆍ15 전당대회’를 앞두고 쇄신파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주류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 사이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던 쇄신파가 지난해 5월 ‘황우여 원내대표 체제’를 탄생시키고 이후 당 쇄신 작업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면서 ‘몸값’을 높이더니 이번에는 아예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에도 쇄신파가 당권에 도전한 사례가 있으나 현실성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에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영남당 이미지 불식 및 수도권 민심수습 차원에서 ‘수도권 대표론’이 부상된 터라 오히려 구도가 쇄신파에 다소 유리한 형국이다.

남경필 김세연 홍일표 황영철 구상찬 권영진 의원 등은 2일 오전 모임을 갖고 전당대회에 대한 쇄신파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당권에 도전할 경우 특정인을 밀기보다는 독자후보를 낸다는 큰 공감대는 형성된 상태다.

논의의 초점은 쇄신파 대표주자 격인 남경필 의원의 향후 행보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 가운데 어느 길을 택할지가 관건으로, 1일 현재까지 쇄신파 의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대 출마와 원내대표 도전,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안 등 3가지 선택이 다 열려 있다”면서 “내일 모임에서 의견을 들어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남 의원이 전대에 출마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원내대표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는 관측을 제기한다.

당 대표든 원내대표든 이기기만 하면 쇄신파의 입지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친박이 장악한 ‘박근혜당(黨)에서 와해된 친이를 대신해 견제의 한 축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대선국면에서도 막중한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전대와는 별개로 서울에서 3선 고지에 성공한 쇄신파 정두언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고민하고 있어 주목된다. 경선 출마시의 파괴력은 쇄신파의 당 대표 또는 원내대표 도전 결과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쇄신파가 당의 한 축으로 거듭나려면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먼저 그간 쇄신파의 기둥 역할을 했던 김성식 정태근 의원의 탈당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 상당수가 낙마하면서 전력을 보강해야 하는 처지다. 아울러 최근 불거진 ‘지도부 내정 리스트’ 논란과 관련, 언론플레이의 배후로 쇄신파를 지목하는 친박 일각의 의구심도 해소해야 상황이다.

남 의원은 “앞으로 경제민주화에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해 나갈 것”이라면서 “경제민주화, 국회개혁, 정당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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