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국회의원, 만취 뺑소니 차에 함께타고…

아나운서 출신 국회의원, 만취 뺑소니 차에 함께타고…

입력 2012-04-30 00:00
수정 2012-04-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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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용인 병)이 만취 상태의 음주 뺑소니 차량에 동승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선교 의원
한선교 의원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30일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차로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정모(4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6일 밤 9시57분쯤 음주 상태에서 승용차를 몰고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한 아파트 앞 도로를 지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대학생 김모(20·여)씨를 차로 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정씨는 피해자 김씨가 다친 곳이 없어 괜찮다고 하자 병원 이송 등 조치를 취하지 않았지만 행인 유모씨가 이를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차량 조수석에는 한 의원이 동승해 있었으며 사고 직후 한 의원은 차에서 내려 김씨의 상태를 함께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운전자 추적에 나서 27일 자정쯤 정씨를 붙잡았다. 음주측정 결과 정씨의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28%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 모 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인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의원을 포함한 지인들과 함께 선거 뒤풀이 성격으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길”이라고 진술했다. 현재 한 의원은 이 사고와 관련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아나운서 출신인 한 의원은 지난 4·11 총선에서 용인 병 지역에 출마해 당선된 3선 국회의원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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