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최종후보 결정때까지 지사직 유지”

김문수 “최종후보 결정때까지 지사직 유지”

입력 2012-04-23 00:00
수정 2012-04-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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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정하 기자 = 새누리당 당내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자사가 23일 경선 최종 후보 결정 때까지 지사직을 고수키로 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도와 도청 공무원노조와 가진 4G협약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당내 경선에서 최종 후보가 된다면 지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18대 대통령선거 240일 전인 이날부터 시작된 예비후보 등록 일정과는 상관없이 지사직을 유지하며 당내 경선에만 참여키로 한 것으로, 사실상 경선에서 패하면 지사직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저는 대선 경선을 치르려면 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도정 공백 우려나 도민에 대한 배신,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 등으로 일부 단체에서는 소송까지 한다고 하는 등 다양한 문제의식이 제기되고 있다”고 운을 뗏다.

이어 “당내 경선에서 최종 후보가 된다면 이런 문제도 해결되고, 지사직을 사퇴해도 비판이 덜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사직 유지에 따른 비난과 비판도 감내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사직 유지와 사퇴 어떤 것을 선택해도 비난이 있다”며 “대한민국의 정치 선진화와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비난을 감수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를 위해 헌법 소원제기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주지사가 대선에 나가더라도 현직을 유지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국회의원만 가능하다. 입법권을 악용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만든 대표적 악법”이라고 지적한 뒤 “악법도 법이니, 현행법을 따르겠다. 하지만, 바꿀 필요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저는 자리에 연연하지도 않고, 이 자리를 가볍게 여기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도전을 포기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을 잘 정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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