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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현역30명 공천탈락 파장…“무소속 불사”

與현역30명 공천탈락 파장…“무소속 불사”

입력 2012-03-05 00:00
업데이트 2012-03-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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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들 “납득못해” 강력 반발..오후 공천확정 50여곳 발표진수희ㆍ전여옥ㆍ이명규ㆍ신지호ㆍ정미경 등 13곳은 전략지역경선지역 영남권 중심 47곳..17곳 안팎은 컷오프 지역인 듯

새누리당이 5일 4ㆍ11 총선과 관련, ‘현역 25% 컷오프’ 기준에 따라 30명 안팎의 지역구 의원들을 공천에서 대거 탈락시키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당사자들이 “납득하지 못하겠다”, “컷오프의 구체적인 기준을 공개하라”며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일부 탈락 예상자들이 공천 불복과 함께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적잖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더욱이 탈락 예상자 가운데 친이(친이명박)계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친이계의 조직적 반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새누리당은 이날 컷오프 명단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지역을 전략지역 13곳과 경선지역 47곳에 포함시킴으로써 사실상 탈락을 기정사실화했다.

친이계 핵심 진수희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성동갑을 비롯해 영등포갑(전여옥), 도봉갑(신지호), 서울 광진을, 대구 중ㆍ남구(배영식)ㆍ동구갑(주성영)ㆍ서구(홍사덕)ㆍ북구갑(이명규)ㆍ달서갑(박종근), 대전 서구을, 수원을(정미경), 경기 파주갑, 경북 경주(정수성) 등이 전략지역에 포함됐다.

홍사덕(거취 黨일임)ㆍ주성영(불출마) 의원을 제외한 현역 가운데 진수희 전여옥 이명규 신지호 정미경 의원은 친이, 박종근 배영식 정수성 의원은 친박(친박근혜)으로 각각 분류된다.

당내에선 이번에 지정된 전략지역 13곳의 경우 일부를 제외하고는 상당수가 ‘현역 25% 컷오프’ 기준에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황영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전략지역이라고 해서 현역의원이나 원외위원장을 반드시 배제한다는 뜻은 아니다”면서 “이곳에 있는 현역의원이나 원외위원장의 경우에도 전략지역에서 후보로 선출될 수 있다는 부분을 여지로 남겨둔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지호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납득할 수 없다. 1차 여론조사에서 2, 3등 후보와 28% 포인트 차이가 났는데 그 정도면 단수후보 확정지역”이라면서 “관련 자료를 떳떳하게 공개하고 설명해야지 그렇지 않고 단순히 ‘신지호 죽이기’라면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전여옥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안타깝게도 이것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그릇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만 “무소속으로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현재 25% 컷오프 기준에 따라 30명 안팎의 현역 탈락자를 확정했으며, 전략지역 포함자 이외의 나머지 인사들은 대부분 47개 경선지역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지역에 포함된 컷오프 탈락자는 대부분 부산을 포함해 영남권 인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초ㆍ재선보다는 중진 의원들이 다수 컷오프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황 대변인은 경선지역 선정기준에 대해 “우열의 차이가 별로 없어 경선을 통해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역, 득표력 있는 후보들이 낙천할 경우 무소속 출마로 표를 잠식할 수 있는 지역, 경선을 통해 새누리당 후보의 경쟁력 및 인지도를 제고해야 하는 지역 등 3가지 기준에 따라 경선지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선지역에 대한 경선 절차는 곧바로 시작될 예정이다.

경선지역은 여론조사 경선과 투표소 경선으로 나뉘어 실시되며 여론조사 경선은 17일 이전에, 선거인단 1천500명 규모의 투표소 경선은 17일 또는 18일에 각각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전략ㆍ경선지역과 함께 50곳 안팎의 2차 공천 확정자 명단을 이날 오후 공식 발표한다. 정몽준 전 대표와 남경필 정두언 구상찬 의원 등의 공천이 확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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