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역구 바닥훑기 올인..대권가도 기로>

<문재인, 지역구 바닥훑기 올인..대권가도 기로>

입력 2012-02-12 00:00
수정 2012-02-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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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력 검증받는 계기”..PK총선 성적표가 관건

“바닥에서 유권자를 만나는 것이 최선이자 유일한 선거전략이다.”

4ㆍ11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 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요즘 사상구 바닥훑기에 ‘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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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대권주자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아침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재래시장, 상가, 노인정, 행사장 등을 돌면서 온종일 자신의 지역구에만 머무는 날이 대부분이다. 문 고문 측은 “가장 많은 주민을 만나는 후보가 문 고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저인망식 선거전략은 총선 승리에 대한 절박감과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추월할 정도로 지지율이 급반등했지만, 부산은 민주당 후보로선 여전히 높은 벽이다.

문 고문 스스로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가 매우 기쁘고 고맙지만 실감은 안난다. 부산의 선거판에 서 있는 제겐 아직 ‘현상’이 아닌 ‘뉴스’일 뿐”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문 고문이 민주당의 부산ㆍ울산ㆍ경남(PK) 선거전 판도를 좌우할 상징적 위치를 점한 것도 분발을 독려하는 부분이다. 그는 전국의 후보들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고 있지만 PK 지역에만 집중하고 있다.

문 고문은 이를 위해 낙동강변에 접한 지역구를 ‘낙동강벨트’로 묶고 ‘바람이 다르다’는 선거 카피를 만들어 공동전선을 형성했다. ‘낙동강에서 놀자’라는 주제로 서포터스를 모집해 후보 간 공동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마련했으며, 낙동강벨트에 속한 후보들끼리 공동 정책공약도 준비중이다.

문 고문 측은 “낙동강벨트는 좁게 보면 낙동강 인근의 10여개 지역구를 뜻하지만 PK 전체를 지칭하는 용어이기도 하다”며 “선거전략과 정책공약 등에서도 보조를 맞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은 문 고문의 대권가도에서 결정적인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별다른 이견이 없다. PK 지역은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에 이곳의 선거 결과는 문 고문의 대선 경쟁력을 가늠할 시험대이기도 하다.

문 고문을 포함한 PK 후보들의 승리는 당내에서 ‘문재인 대세론’을 형성할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정반대로 PK 지역의 부진은 문 고문의 경쟁력에 물음표를 던지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문 고문에게 총선은 ‘노무현 후광’을 뛰어넘어 정치력과 대중성을 검증받는 계기”라며 “PK 지역에서 야권이 10석 이상 얻는데 기여한다면 대권주자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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