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최시중 사퇴ㆍ론스타 사태’ 공세 강화

야권 ‘최시중 사퇴ㆍ론스타 사태’ 공세 강화

입력 2012-01-28 00:00
수정 2012-01-2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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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28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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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최 위원장이 자신의 측근 비리 의혹으로 사퇴한 데 대해 이명박 정부의 무능과 부패가 드러난 사건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또 금융위원회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을 승인함으로써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 먹튀’를 방조하고 있다며 국정조사와 청문회 등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최 위원장이 어제 사퇴를 발표한 것은 론스타 사태를 덮기 위한 꼼수”라며 “3년10개월 동안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사퇴한다고 모든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론스타 사태에 대해서도 “말도 안 되는 논리로 론스타가 산업자본이 아니라며 5조 이상의 국부를 유출한 이명박 정부에 대해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통해 반드시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론스타에 외환은행을 매각한 정부는 노무현 정부인데 지금 와서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명박 정부의 잘못을 지난 정부에게 떠넘기려는 못된 행태”라고 일축했다.

통합진보당 우위영 대변인은 “최 위원장의 사퇴가 의혹을 덮는 게 아니라 의혹을 키우고 있다”면서 “검찰은 즉각 최 위원장을 소환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진보신당 박은지 부대변인은 “금융당국의 무능과 직무유기로 대한민국이 초국적 먹튀 자본인 론스타의 놀음판이 됐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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