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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현역평가시 ‘40대 공천탈락률’ 가장 높아”

“與 현역평가시 ‘40대 공천탈락률’ 가장 높아”

입력 2012-01-17 00:00
업데이트 2012-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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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반부패정책학회장 ‘공천탈락률’ 조사

공천 기준지표에 따라 한나라당 지역구 의원들의 교체율을 조사한 결과, 고령 의원들이 아닌 40대 의원들의 공천 탈락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16일 조사됐다.

한국반부패정책학회장인 김용철 부산대 교수는 현역 의원 평가에 적용돼야 할 8개 지표를 제시한 데 이어 이 중 현 시점에서 자료 획득이 가능한 4개 지표를 활용해 한나라당 지역구 의원 144명을 평가했다.

이번 연구에는 정당지지 영향력지표(25%), 의정활동 전문성 지표(25%), 정책개발 지향성 지표(30%), 청렴성 지표(20%) 등이 활용됐으며,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할 때 144명 의원의 평균 점수는 48.2점이었다.

김 교수는 평균 점수 이하를 받은 의원을 ‘공천 탈락 대상’으로 분류했고, 여기에 속하는 의원은 전체의 50.7%인 73명에 달했다.

특히 고령 의원들이 주로 교체 대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40대 의원들의 공천 탈락률이 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다.

조사 결과 24명에 이르는 40대 의원 중 62.5%에 해당하는 15명이 평균점을 넘지 못해 공천 탈락 대상에 포함됐고, 60대 57.4%, 50대 43.1%, 70대 37.5% 등의 순으로 공천 탈락률을 보였다.

김 교수는 “일률적인 고령자 공천 탈락 기준이 합리적이지 않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선수(選數)에 있어서는 다선 의원들의 탈락률이 높아 4선 의원 13명 중 10명(76.9%)이 평균점을 넘지 못했고, 6선 의원 3명 중 2명이 공천 탈락 대상에 해당했다. 초선의 공천 탈락률은 49.3%, 재선 48.6%, 3선 43.5% 등이었다.

또한 계파별로 살펴보면 10명이 속한 중립그룹 의원들의 탈락률이 70%로 가장 높았고, 70명으로 분류된 친이(친이명박)계는 60%, 64명으로 추산되는 친박(친박근혜)계는 37.5%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한나라당의 공천 지표는 지역주민 지지율 등 한두 가지만으로 판정해서는 안되며, 다차원적 지표 설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결과에 불복하는 의원 등에게 판정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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