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全大 개입안해..갈등 중심에 안설것”

이재오 “全大 개입안해..갈등 중심에 안설것”

입력 2012-01-14 00:00
수정 2012-01-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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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14일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거론되는 데 대해 “진실을 외면하고 나를 갈등의 중심에 세우려 하나 흔들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나는 지난 2010년 7ㆍ28 재선거에 당선된 이래 갈등의 중심에도, 분열의 중심에도 서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실제 그 이후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돈 봉투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일부 인사에 대해 ‘친이(친이명박) 핵심인 이재오의 측근’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자신이 마치 관여한 것처럼 비치는 것을 불식하기 위한 것이다.

동시에 전날 인접 지역구인 안병용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특정세력 음모론’을 거론, 친이ㆍ친박(친박근혜)간 계파 갈등으로 비화될 분위기가 감지되자 이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뜻으로도 해석된다.

이 의원은 특히 자신이 전날 한 토크콘서트에서 한 ‘(돈 봉투 사건에서 나를 거론하는 것은) 이재오와 이명박 정부를 잡으려는 음모’라는 취지의 발언에 “핵심은 2008년 전대 때 나는 미국에 있어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언론은 그 사실을 외면하고 갈등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전날 밤 트위터 글을 통해서도 “나는 2008년 4월 18대 총선에서 낙선하고 그 해 5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으로 유학을 갔으며, 전당대회는 7월에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같은 지역의 위원장으로 같은 지역의 행사에 참석한 사진까지 보도하면서 ‘측근’ 운운하며 근거없는 사실을 연일 보도하는 것을 보고 이 나라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보는 듯하다”며 “이런 일련의 행위가 본말을 전도케 하는 의심이 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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