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與비대위, 정강 초안서 ‘보수’ 표현 삭제

與비대위, 정강 초안서 ‘보수’ 표현 삭제

입력 2012-01-11 00:00
업데이트 2012-01-11 08: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정강 개정안 초안 마련…선진화ㆍ포퓰리즘 표현도 삭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근혜)가 11일 당 정강의 ‘보수’ 표현 삭제를 공식화해 당내 파장이 일고 있다.

비대위는 보수 표현 삭제를 골자로 한 정강 개정안 초안을 마련했다고 비대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미지 확대
비대위 정강개정소위는 이날 오전 개정안 초안을 논의한 뒤 비대위 전체회의에 넘길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선진화’ 표현과 함께 ‘포퓰리즘에 맞서’ 용어도 빠졌다.

대신 개정안에는 공정경쟁, 공정시장, 분배정의 등의 표현이 강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강개정소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보수 표현을 빼는 대신 자유주의, 시장경제 바탕, 안보 등의 내용을 그대로 담아 보수 가치를 충분히 살렸다”고 말했다.

현 정강 정책은 전문(前文) 첫머리에서 한나라당을 “지난 60년 동안 대한민국의 비약적 발전을 주도해온 발전적 보수와 합리적 개혁의 역사적 정통성을 계승하는…”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어 “(발전적 보수와 합리적 개혁 세력인) 우리는 대한민국의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를 이루었고 이 성과를 토대로 나라를 선진화하는 데 모든 당력을 집중한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비대위가 보수 표현을 삭제키로 한 것은 ‘한나라당’이라는 간판 못지않게 현재 우리 사회에서 ‘보수’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진보=합리’, ‘보수=꼴통’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고착화되는 현실에서 이를 그대로 두고서는 총ㆍ대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기 힘들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보수표현 삭제를 주창해 온 김종인 비대위원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보수라는 말을 넣느냐 안 넣느냐는 의미가 없으며, 보수라는 이야기를 하면 젊은 층은 ‘꼴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므로 시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어떤 정당이 보수인지 진보인지는 유권자가 평가하는 것이지 정당 스스로 표방하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보수표현 삭제에 대한 당내 반발이 거세 인적쇄신으로 불거진 논란이 자칫 이념 논쟁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비대위의 보수ㆍ선진화 표현 삭제는 사실상 이명박 정부와의 단절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돼 쇄신국면에서 여권이 분열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뭔 보따리장수들이 들어와서 주인들을 다 휘젓고 다니느냐”고 비판했다.

쇄신파 정두언 의원도 “사람이 문제지 정강정책이 무슨 문제냐. (보수표현 삭제는) 웃기는 짓”이라면서 “정강정책을 바꾸는 것에 반대한다. 제대로 된 보수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친박 최경환 의원은 “한나라당은 역사가 오래된 정당이고 그런 보수의 가치를 보고 모인 당원들도 많은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와 함께 당원들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친이계 한 의원은 “우리가 그동안 지켜 온 당의 기본 가치를 완전히 부인하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현 정부와 인위적으로 차별화하기 위해 보수 표현도 빼고 선진화 용어도 빼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수도권의 재선 의원은 “보수 표현 삭제는 비대위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의원총회를 열어 공식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