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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치 참여하면…언제 등판할까

안철수 정치 참여하면…언제 등판할까

입력 2012-01-09 00:00
업데이트 2012-01-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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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요청, 큰 변수로 작용 안할 듯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치 참여 여부를 결정할 시기에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안 원장은 8일 대학원 교수 채용을 목적으로 미국으로 떠나기 전 인천공항에서 “열정을 갖고 계속 어려운 일을 이겨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을 처음으로 직접 밝혀 그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로선 안 원장이 4월 총선 전 대권 도전을 선언할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초 ‘강남 출마설’을 부인한데다, 실익도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정치권 일각에서 내놓고 있다.

그러나 늦어도 하반기 초에는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주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9일 “안 원장이 대권을 겨냥한다면 늦어도 8월 이전에는 결정해야 한다”면서 “적어도 6∼7월에는 야권이 대선후보 경선국면으로 접어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의 심사숙고에 미칠 외부 요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야권의 정치 참여 요청이 그의 결정에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중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행복한 삶, 새로운 일에 대한 지속성, 사회적 가치 등을 염두에 둬온 것으로 저서 및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해 밝혀왔다.

안 원장의 멘토로 지목된 인사들도 최근에는 안 원장에게 직접적인 조언은 하지 않으면서 개인적인 선택을 지켜보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안 원장이 지난해 10월 경제 관련 전문가 모임인 ‘고인물 모임’에 참석해 문정인 연세대 교수로부터 한국정치경제발전사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고 한다.

또 다른 포럼에서 김호기 연세대 교수와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으로부터 사회 현상 및 남북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지만 본격적인 대선 수업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게 지인들의 설명이다.

10여년 간 안 원장과 친분관계를 유지해온 민주통합당 김효석 의원은 “굉장히 신중한 사람인 만큼 본인의 확고한 의지와 신념을 쌓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의 정치 참여 고민은 기부재단이 1월 말∼2월 초께 윤곽을 드러낸 뒤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안 원장은 “기부재단과 학교 일부터 마무리 짓는 게 우선순위이고, 그 후 나머지 생각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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