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장측 “의장 이름 말하려면 명확한 증거 대야”

박의장측 “의장 이름 말하려면 명확한 증거 대야”

입력 2012-01-09 00:00
수정 2012-01-09 03: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희태 국회의장측은 9일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검찰에서 사실상 박 의장을 전당대회 돈봉투 전달의 배후로 지목한데 대해 “박 의장의 이름을 말하려면 명확한 증거를 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관계자는 고 의원이 자신의 여비서에게 전달된 돈봉투 안에 ‘박희태’라는 명함이 들어있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데 대해 “박 의장은 그 때 명함을 만들지 않았다”며 “’박 의장측의 어떤 사람이 와서 돈을 주고 갔다’는 식으로 생사람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어떻게 인턴 여비서에게 300만원이라는 거금을 던지고 갈 수 있는가. 납득하기 어려운 이야기”라며 “박 의장은 2008년 당시 낙천이 돼 의원회관을 비웠고 고 의원은 그 이후에 회관에 들어와 몇호실에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일본을 방문 중인 박 의장은 8일 도쿄 시내 한 식당에서 “검찰 수사에 협조할 일이 있으면 협조할 것인가”라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그거야 말할 것도 없지”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